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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미국 특허청은 아마존에게 '인터넷을 통한 구매 주문을 하는 방법 및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특허(U.S. Patent No. 5,960,411)를 승인했습니다. 세상에는 '1-Click 주문'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겉보기에는 단순히 버튼 하나를 추가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버튼 하나가 이후 20년간 이커머스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1-Click의 유산은 단순히 '편리한 결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디지털 경험의 핵심에 존재하는 '마찰(Friction)'이라는 개념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사용자 심리를 파고들어 '마찰 없는(Frictionless)' 상거래의 기준을 재정의했으며,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수많은 서비스들의 원형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사는 단 하나의 특허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시대를 초월하는 UX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탐구하고자 합니다.
1-Click이 등장하기 전, 1990년대 후반의 온라인 쇼핑은 인내심을 시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매번 자신의 이름, 주소,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보안 코드를 painstakingly 입력해야 했습니다. 오타라도 하나 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이 과정은 길고, 지루하며, 오류가 발생하기 쉬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UX 디자인에서 말하는 '마찰(Friction)'입니다. 마찰은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든 심리적, 인지적 저항을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클릭, 복잡한 양식, 어려운 의사결정 등은 모두 마찰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그리고 이 마찰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사용자는 결국 구매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에도 모든 이커머스 기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장바구니 포기(Cart Abandonment)' 현상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여전히 약 70%의 사용자가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도 결제를 완료하지 않으며,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길고 복잡한 결제 과정'입니다.
아마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급진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여러 단계를 개선하는 대신, 모든 단계를 제거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1-Click의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했습니다. 사용자의 결제 정보와 배송지 주소를 아마존 서버에 안전하게 '미리' 저장해두고, 다음 구매부터는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이 저장된 정보를 불러와 즉시 주문을 완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기술적으로는 단순한 발상이었지만,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습니다.
1-Click의 성공은 단순히 단계를 줄인 편리함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꿰뚫어 보는 깊은 통찰이 숨어 있었습니다.
아마존의 1-Click 특허는 2017년에 만료되었지만, 그 철학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마찰 제거'는 이제 모든 UX 디자이너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으며, 수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1-Click의 후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찰 제거'는 사용자에게 엄청난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그림자도 존재합니다. 극도로 단순화된 과정은 때로 사용자의 신중한 판단을 방해하고,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아마존 1-Click의 유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가장 강력한 UX 혁신은 종종 기능을 '더하는 것(additive)'이 아니라 '빼는 것(subtractive)'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더 많은 기능, 더 화려한 디자인을 추가하는 데 집중할 때, 아마존은 사용자의 여정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지점, 즉 '마찰'을 찾아내고 그것을 무자비하게 제거함으로써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1-Click은 단순히 버튼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용자의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겠다는 '고객 중심' 철학의 가장 순수한 구현이었습니다. 이 '뺄셈의 디자인' 원칙은 오늘날 에이전트 UX, 제로 UI 등 미래 기술의 근간을 이루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우리의 생각과 의도를 미리 예측하고, 클릭조차 필요 없는 시대가 온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제거'하고 무엇을 '남겨야'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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